비교적 순조롭게 시작된 정상회담은 J.D. 밴스 미국 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이 설전을 시작하면서 파국을 예고했습니다. <br /> <br />미국의 안전보장을 요구하는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트럼프 대통령이 푸틴에 대한 혐오로 협상 타결이 어렵다고 하자, <br /> <br />밴스 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평화를 위해 러시아와 외교를 하는 것이라며 말을 거들었고, 젤렌스키 대통령이 반박에 나선 겁니다. <br /> <br />[볼로디미르 젤렌스키 / 우크라이나 대통령 : 그(푸틴 대통령)는 우크라이나 국민을 죽이고 포로 교환도 하지 않았습니다. 우리는 포로 교환에 서명했지만 그는 하지 않았습니다. 무슨 외교를 말하는 건가요?] <br /> <br />밴스 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려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감사의 표현도 하지 않는다며 젤렌스키 대통령을 몰아붙였습니다. <br /> <br />[J.D.밴스 / 미국 부통령 : 이 갈등을 종식시키려는 대통령에게 감사해야 합니다. 미국 대통령 집무실에 와서 당신 국가의 파괴를 막으려는 미 행정부를 공격하는 것이 예의라고 생각하십니까?] <br /> <br />급기야 트럼프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무례하게 행동하고 있다며 미국은 손을 뗄 수도 있다고 협박했습니다. <br /> <br />[도널드 트럼프 / 미국 대통령 : 당신은 우리가 어떻게 느껴야 할지 지시할 수 있는 위치에 있지 않아요. 당신은 좋은 상황이 아녜요. 전쟁을 끝낼 아무 카드도 갖고 있지 않잖아요. 우리와 함께라면 카드를 갖게 되겠지만 말입니다.] <br /> <br />미국과 우크라이나 정상의 설전이 전 세계에 생중계되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대단한 TV쇼가 됐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습니다. <br /> <br />[도널드 트럼프 / 미국 대통령 : 당신은 전혀 고맙게 행동하지 않고 있고 그건 좋지 않아요. 우리가 충분히 본 거 같은데요. 대단한 TV쇼가 될 거 같지 않아요?] <br /> <br />정상회담은 공동기자회견은 물론 서명 절차만 남겨뒀던 광물협정도 합의하지 못한 채 파국을 맞았고, 젤렌스키 대통령은 서둘러 백악관을 떠났습니다. <br /> <br />트럼프 대통령은 젤렌스키가 평화를 위한 준비가 되지 않았다며 준비가 되면 돌아오라고 말했습니다. <br /> <br />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는 정의로운 평화가 필요하다고 짧게 입장을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워싱턴에서 YTN 홍상희입니다. <br /> <br />영상편집ㅣ강연오 <br />자막뉴스ㅣ정의진, 이도형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34_20250301084823333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